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보험업에도 진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사 전기차 소유주를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보험 서비스 지역은 차차 넓혀갈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번 상품 보험료가 여타 보험상품에 비해 약 20%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장치 수준 등 자사 생산 차량에 대한 정보가 많고, 이를 통해 차량 관련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차 자동 주행을 쓰면 사고 빈도나 강도가 낮아져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에 탑재한 각종 센서를 통해 수집된 운전자 개별 데이터는 보험료 책정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새로 구입한 이들이 차량을 배달받기 전에 보험 견적을 받아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존 전기차 구매자는 테슬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새 테슬라 보험은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용으로 운행되는 상업용 전기차엔 적용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상업용 전기차 보험도 추후 내놓을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율주행 기술 등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가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머스크 CEO는 내년 말까지 운전자 없는 무인 테슬라 택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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