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건강하게 좌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김세진 탈환컴퍼니 대표(사진)는 21일 ‘2019 육군 창업경진대회’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원인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며 “상심한 나머지 홧김에 사업을 접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한 뒤 시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밀고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강연 시간의 절반가량을 자신의 ‘실패담’을 얘기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제품 출시 열흘을 앞두고 동업자가 구치소에 들어가 연락이 두절돼 사업이 좌절된 적이 있다”고 했다. 또 “다시 창업에 도전했을 땐 거래 업체 대표가 바뀌면서 1년6개월간 준비했던 사업이 엎어지기도 했다”며 창업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창업자가 성공을 자신하더라도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조언이었다.
김 대표는 “나 자신도 창업 아이디어를 내고 경쟁하는 과정을 거쳐 왔는데 여러분의 창업 준비는 정말 뛰어나고 훌륭한 수준”이라며 장병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대전=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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