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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빔]르노삼성 QM6 LPG가 택시로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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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중형 SUV 최초 LPG 도입
 -가솔린 수요 잠식 없이 새로운 수요 창출이 관건
 -LPG SUV로 프리미엄 택시 시장 개척 가능성 타진 

 르노삼성자동차가 QM6 LPG를 내놨다. 제조사가 직접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LPG SUV다. 올 초 LPG 일반 구매 전면 허용 이후 첫 제품인 만큼 현재까지는 적수가 없다. 

 LPG SUV 시장은 활짝 열렸지만 막상 제조사들은 쉽게 발을 담그기 꺼려하는 눈치다. LPG SUV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서다. 특히 QM6가 몸담은 중형 SUV는 LPG 선호도가 낮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아직까지 'LPG=택시 연료'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고급화를 추구하는 중형 SUV에 부합하지 않다는 것. 그간 LPG가 택시와 렌터카 같은 영업용 및 장애인용으로 사용됐다는 편견이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QM6 LPG는 당분간 '국내 유일의 LPG SUV'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 시장에 참여해야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만 당장은 뛰어들 생각이 별로 없어 보여서다. 

 그러나 QM6 LPG가 시장에 던지는 충격파가 크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중형 SUV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핵심 시장이어서다. 따라서 현재는 QM6 LPG의 주목도를 관망할 뿐이다. 이미 디젤과 가솔린 엔진을 갖춘 QM6가 LPG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지, 아니면 디젤 및 가솔린 수요를 이동시키는데 그칠 지를 보겠다는 뜻이다. 단순히 QM6 내에서 엔진 수요가 이동하는 것이라면 경쟁사도 관심을 접겠지만 여파가 오면 대응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전문가들은 LPG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휘발유의 차선책으로 선택되는 경향이 있어 가솔린의 잠식없이 시너지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한다. 따라서 QM6 LPG가 성공하려면 LPG만의 독점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하고, 이를 택시로 보고 있다. 최근 이동 서비스 시장의 차종이 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다는 점이 힘을 싣는다. 

 실제 소비자들은 일률적인 서비스와 비용을 넘어 다양한 차종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점차 탈 것의 형태와 비용에 구애받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기아차 카니발을 이용하는 '타다'나 생수와 커피, 카시트 같이 차별화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카롱 택시' 등이 대표적이다. 즉 이들에겐 중형 LPG SUV 택시의 등장이 그리 낯설지 않다는 얘기다. 오히려 고비용의 지불 가치가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이동 수단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이동 서비스 시장의 훈풍을 타고 QM6 LPG가 택시로서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현대기아차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택시 판매의 점유율이 내려갈 수 있어서다. 따라서 경쟁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QM6 LPG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그래야 지금보다 다양한 LPG SUV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LPG SUV의 첫 포문을 연 QM6의 주목도를 지켜보는 이유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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