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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뷰티퀸’ 대표 전정훈 “한국의 美 널리 알리는 것이 궁극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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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 기자 / 김정우 포토그래퍼] 세계에서 인정받은 미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월드뷰티 퀸 선발대회’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선발대회’를 진두지휘 하는 미남, 미인 전문가 전정훈 대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보석 같은 사람들을 직접 발굴하는 데 청춘을 바친 그와 만났다. 

2015년 월드뷰티퀸 세계 미인 대회를 직접 런칭한 그는 40개국 나라에서 개최한 미남, 미인 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으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미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2017 미스터 인터내셔널 세계대회에서 한국인을 1위로 만든 것도 그의 선구안 덕이었다.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할 그는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의 미를 알리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에 유일무이한 미인, 미남 전문가이자 나아가 뷰티 산업의 증폭제가 될 전정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남자 미인 대회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말 그대로 미인 대회 전문가다.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는 역사가 깊지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이외에 세계 대회 라이센스를 한국에 최초로 들여온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미스코리아가 아닌 제3의 경로를 통해서 세계 대회로 나갈 수 있도록 경로를 만든 사람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월드뷰티퀸 대회라는 세계 미인 대회를 직접 런칭해 세계 미인 선발 대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고 한국 최초 남성 미인대회 미스터 인터내셔널을 개최하고 있다. 또 여타 다른 미인 대회에 한국인들을 참가시키고 있다.

Q. 미인 대회를 어떻게 런칭하게 된 건지

제가 자라던 8~90년대는 미인대회가 굉장히 인기가 많았을 시대다. 전 가족이 공중파 골든타임에 미인 대회를 시청하고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시대기 때문에 자연스레 미인대회에 관심이 많았고 이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쌓게 됐다. 군대를 다녀온 후 대학교에서 홈페이지 만드는 과제를 하던 중 미인대회 관련된 홈페이지를 영어로 만들게 됐다. 과제로 만든 홈페이지를 보고 여러 곳에서 이메일이 오더라. 당시 학생이었기 때문에 사업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다 일반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던 도중 교통사고로 출퇴근을 못 할 상황에 부딪혀 잊고 있었던 이 사업이 생각난 거다. 제대로 해보자 해서 2004년에 미스인터콘티넨탈을 우리나라에 들여오게 됐다. 지금은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가 대회에 참가할 수조차 없었지만 독일에서 먼저 콜을 보내와 시작하게 됐다.

Q. 수많은 미인 대회에서 심사하고 있지 않은가. 미인과 미남 발굴을 어떤 경로로 하는 건지도 궁금한데 

2004년도는 싸이월드를 많이 하던 시절이라 직접 찾아서 연락하기도 했었다. 당연히 미인대회는 지역별로 보러 다녔었다. 당시 서울 미로 선발된 친구들과 일을 많이 했었다. 2007년 미스 인터콘티넨탈 세계 대회에서는 한국인을 2위로 만들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Q. 미인 대회 심사 시 심사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개인적으로 클래식한 미녀를 좋아한다. 가벼워 보이지 않는 스타일. 미인의 기본적인 자질은 분위기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봤을 때 어느 정도 우러러볼 수 있는 분위기가 있어야 하는데 클래식한 미인에게서는 그런 느낌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세계대회 심사 때는 객관적으로 동양적인 관점에서만 보지 않으려고 한다. 일 년의 반 이상을 해외에 있고 4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미의 기준을 한 가지에 국한되게 보지 않는 것 같다. 사실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는데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가 아닐까.

Q. 한국과 외국 미인, 미남 선발 기준이 다르다 하셨는데 어떤 게 다른건 지 궁금하다

여성스럽고 예쁜 남자는 외국에서는 싫어한다. 동남아만 가도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얼굴이 외국에서는 호감으로 통하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 외국에서는 글래머러스한 느낌이 있는 사람들이 외국에서는 미인으로 통한다. 

Q. 어떻게 보면 혼자서 개척한 길, 어려웠던 순간들도 많을 것 같은데

미인대회가 사양 산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원적인 면이 가장 어렵다. 좋은 무대를 위해서는 후원이 있어야 되는데 운영이 어렵고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은데 못 해줬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아닌가 싶다.

Q. 2015년 국내 토종 대회 월드뷰티퀸 선발대회 런칭

처음부터 해외 관련 미인대회로 시작 했다보니 해외 네트워크가 갖춰져 있었고 스스로의 브랜드를 런칭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만치 않았지만 좋은 인재들을 많이 데려왔고 해외 미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행사임에도 후원 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다. 더 많은 나라의 많은 미인들을 더 큰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서 토종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Q. 한국의 미와 멋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꾸준한 관리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시스템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관리를 해야 한다는 무언의 환경이 있지 않은가. 아시아에서 단연 한국인이 최고의 미인으로 통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의 미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

Q.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세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승환을 직접 발굴했다고 

SNS에서 아주 작은 사진 한 장을 보고 눈에 띄어 먼저 제안을 했다. 유니크한 매력이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다져지지 않았던 학생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냈다.

Q. 국위선양에 일조하고 계시는데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나라에서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해외에 한국을 대표할 사람들을 발굴하고 있는 상황인데 토종 브랜드라고 했던 월드뷰티퀸을 포함에 여러 대회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것이 유감스럽다.

Q. 미인, 미남 대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일까

저를 통해 세계적인 미인, 미남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 한국은 뷰티 산업의 중심인데 사람들이 미인, 미남이 많다는 걸 실제로 보고서야 알게 되는데 저처럼 미인, 미남 대회 전문가를 통해 세계적인 미인과 미남을 많이 배출해 한국의 미를 알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Q. 미인, 미남 대회를 선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주자면

신체적으로 타고난 부분은 어떻게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보다는 신장을 키우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인격적으로 수양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덕체를 겸비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청소년기를 잘 보내라고 전하고 싶다.

Q. 미인, 미남 대회 전문가로서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미인 대회에 청춘을 바쳤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많다. 재정비하는 차원에서 올 하반기를 잘 보내고 싶고 앞서 말했듯이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시선을 멀리 두고 활동 반경을 넓힐 예정이다. 미인, 미남들과 함께 늙어가면서 진정으로 멋지게 늙는 게 무엇인지 많은 사람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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