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쌍용차, 체어맨W 사전 판촉 돌입
쌍용차가 출시를 앞둔 최고급 대형 세단 체어맨W의 비공식 사전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당시 현대차 제네시스의 인기가 예상 외로 높아 일부 프리미엄 소비자가 제네시스로 이동하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 내린 조치다. 쌍용차 입장에서 체어맨W와 제네시스가 경쟁차종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운 것. 체어맨W는 1997년 1세대 이후 9년 만에 출시한 완전변경차다.
쌍용차는 지난해 체어맨 생산을 멈추고 올해 3월부터 판매를 중단한다. 체어맨은 2000년대 말까지 연간 1만대 판매를 웃돌며 고급차 시장을 휩쓸었지만 노후화와 경쟁 브랜드의 신차 출시 등으로 부진을 거듭하며 2016년부터는 연간 1,000대 미만 시장으로 축소됐다.
▲2008년 최고의 카디자인은?
캐딜락 CTS-V가 2008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열린 '2008 아이즈온 디자인 어워즈'에서 최고 디자인의 양산차로 선정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CTS-V는 2세대 완전변경차로 캐딜락이 BMW M5를 겨냥해 선보인 고성능차다. 2004년 1세대가 쉐보레 콜벳 엔진을 가져온 것처럼 2세대 역시 콜벳 ZR1의 신형 LS9 엔진인 V8 6.2ℓ 550마력짜리를 얹었다. 심사에는 당시 BMW의 디자인 책임자인 크리스 뱅글과 이탈디자인의 파브리지오 주지아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 20여명이 참가했다.
3세대로 진화한 CTS-V는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했다. 동력계는 콜벳 Z06에 먼저 탑재된 V8 6.2ℓ 슈퍼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64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322㎞, 0→시속 100㎞ 도달시간은 약 3.7초다. 캐딜락은 CTS-V를 포함 지난해 총 2,008대를 국내에 판매하며 전년 대비 무려 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1996년 국내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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