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자동차 관련 도메인을 등록하면서 자동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새 도메인은 'apple.auto', 'apple.car', 'apple.cars' 등이다. 회사 이름에 자동차를 의미하는 단어를 조합한 사이트 주소를 등록한 것. 현재 사용중이진 않지만 등록자가 애플(Apple Inc)로 돼있어 향후 활성화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테슬라, 크라이슬러, BMW 등의 자동차 출신 인물을 대거 영입한데 이어 시험 주행 장소 물색에 대한 내용도 드러나서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고멘텀 스테이션'을 시험 주행 구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수준이 높은 일반 도로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타이탄'도 애플의 자동차 사업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는 애플이 만든 첫 차가 2019년에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4년 회사 제품과 연동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카플레이'로 자동차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애플은 '자동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라 칭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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