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발간…"특혜 제도 활용·현지 기업 제휴 강화 전략 필요"
장차 2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러시아 정보기술(IT) 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1일 발간한 Ɗ차 산업혁명시대의 러시아 IT시장 : 현황분석및 한국의 협력방안'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IT 산업 현황과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경기침체를 겪었으나 IT 부문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BMI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 IT 시장은 올해보다 31.6% 커진 1조2천억루블(약 2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정부도 IT산업 발전전략 2025, 혁신 발전방안 2020 등 IT산업 육성정책을 잇따라 쏟아내며 관련 분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IT산업을 자국산업 다각화 전략의 핵심으로 육성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은 러시아 정부의 IT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조성된 특구나 지원제도를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이 제도들은 세제혜택과 인프라를지원할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도 없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러시아 현지기업과 합작해서 진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러시아 1위 IT 기업인 NKK의 CEO 알렉산더 칼리닌은 최근 "러시아산 하드웨어에한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러시아 기업 상당수가 한국과의 협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권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러시아는 IT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시대의 주도권을 갖기를 원한다"며 "최근 국내 가스보일러사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강조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