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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대비 필요"<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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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현 상황에서 중국 위안화가 추가로 상당 폭 절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지만수 연구위원은 6일 낸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9월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심화할 경우 위안화는 달러에 대한 연동(페그)에서 이탈해 상당 폭 절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 연구위원은 "중국은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위안/달러 환율을 사실상 통제하는 '전략적 페그제'를 운영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조치에서 전일 종가를 당일의 매매기준율로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장 환율 움직임을 반영할 수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지 연구위원은 다만 중국의 자본시장이 아직 개방되지 않은 만큼 이후에도 인민은행은 여전히 환율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민은행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나타난 달러화 강세 국면에서 위안화의실질실효환율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환율제도 아래서는 이를 안정화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통화당국이 교역 상대방 국가의 환율과 비교해 위안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는 인식을 가진 만큼 위안화의 상대가치를 떨어뜨릴 준비가 돼 있다는설명이다.

지 연구위원은 "인민은행이 새로운 환율 운영방식 도입에 따른 '적응기'를 갖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적응기가 끝나면 위안화환율은 인민은행이 의도하는 방향(위안화 절하)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만일 달러화에 연동시키던 과거의 환율 운용 기조가 지속된다면 (미국의금리 인상 이후)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은 다시 상승(강세)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중국은 달러화에 연동한 과거의 전략을 포기하고 실질실효환율을 기준으로 안정화를 꾀하는 새로운 환율 운영 방식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 연구위원은 위안화가 상당폭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그것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양한 영향을 업종별로 분석해 대비할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협력 및 경쟁 형태에 따라 업종별 영향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뿐만아니라 동일 업종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가 혼재돼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지 연구위원은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위안화 환율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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