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상당수가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14일 낸 '투자여건 개선으로 투자 확대 유도' 보고서에서 산업별 주요 기업 71곳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기에 관한 설문에서 응답 기업의 46.5%는 내년 하반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는 26.8%, 2016년 상반기는 15.5%, 2016년 하반기 이후는 8.5%로 나타났으며, 올해 하반기라고 응답한 기업은 2.8%에 불과했다.
올해 하반기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소프트패치'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응답 기업의 84.5%를 차지했다.
가장 큰 경영 위협 요인으로는 '내수 소비 부진 및 저물가 지속'(34.6%)을 가장많이 꼽았고,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지속'(33.8%), 투자 위축(11.3%), 가계부채증가(6.8%),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6.0%), 부동산 경기 부진(5.3%)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는 내수 부양(35.0%),투자 활성화(17.5%), 금융시장 안정(11.7%), 수출 지원(9.5%), 부동산 대책(7.3%)등을 꼽았다.
임 연구위원은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위축이 가장 우려된다"며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투자 여건 개선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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