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동부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동부특수강과 동부제철당진항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동부그룹은 지난 25일 산업은행 사모펀드(PE)부가 펀드를 조성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 지분 100%를 각각 1천100억원과 1천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중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한 뒤금융감독원에 펀드 설립을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 6월 중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투자자금을 얼마나 모으는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동부그룹은 계약서에 언아웃(earn out) 조항을 넣었다.
산업은행이 동부특수강과 당진항만을 인수한 뒤 향후 제3자에게 매각할 때 인수가격보다 높게 팔 경우 그 차익을 동부그룹에 사후 정산해주는 방식이다.
수개월째 지지부진했던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은 이달 들어 속도가 붙고 있다.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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