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찬 관세청장은 18일 "수출 기업은 원산지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자유무역협정(FTA)의 과실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세관에서 삼성전자[005930] 등 20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수출 기업이 원산지 검증의 어려움을 의식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포기하면 다른 경쟁자들에게 시장을 내어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백 청장은 그러면서 수출 과정에서 한-유럽연합(EU) FTA와 한-미 FTA 활용률이각각 90%, 85%에 달하는 대기업이 그간 원산지 검증 결과 일부 협정 등에 위반된 사례가 발생했다며 원산지 관리에 대한 CEO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관세청 집계 결과,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외국 세관의 원산지 검증 요청은 2011년 84건, 2012년 229건에 이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는 211건으로 급증한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품의 원산지 신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부 대기업에서도근거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된것으로 나타났다.
백 청장은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 기준을 완화하고 신청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많은 기업이 FTA 협정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세청이 앞장설 것"이라며 "대기업도 중소 협력사의 CEO 공인획득을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19일에는 중소기업 CEO와 간담회를 갖는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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