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뱅커스트릿, 하이자산운용 투자선물 인수 확정

입력 2019-05-23 18:03
≪이 기사는 05월23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의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20위권 자산운용사인 하이자산운용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홍콩계 자본을 바탕으로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PEF) 뱅커스트릿 프라이빗에쿼티(이하 뱅커스트릿)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DGB금융지주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이 하이자산운용 주식 635만9511주(지분율 92.42%)와 하이투자선물 300만주(지분율 65.2%)를 각각 약 776억원, 285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자산운용은 홍콩의 증권사 겸 자산운용사인 하이티엔 인터내셔널 시큐리티(Hai Tian International Securities Limited, 이하 HTIS)가, 하이투자선물은 뱅커스트릿이 인수한다.

매각 금액은 두 회사를 합해 1061억원이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뱅커스트릿은 HTIS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HTIS는 지난해 2월 설립된 뱅커스트릿에 출자한 주요 주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뱅커스트릿은 SPA체결이 마무리되는대로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를 낼 전망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