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대 외벽 무너져 1명 사망…학생들 "수리 요청했지만"

입력 2019-05-21 17:09


부산대 외벽에 부착된 벽돌이 떨어지면서 미화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2시 10분께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미술관 건물 외벽 돌들이 갑자기 떨어졌다. 수백개의 벽돌이 떨어지면서 건물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미화원 A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부산대 미술관 건물은 5층 규모로 문제의 벽돌은 5층과 4층 외벽을 덮고 있었다. 수백개의 벽돌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A 씨가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현재 진행 중이던 부산대 축제도 취소됐다.

부산대 학생들은 "예고된 인재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대 미술관 건물은 1993년 3월 준공돼 26년된 노후 건물이다. 학생들은 건물 외벽에 금이 가 불안함을 느낀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했음에도 학교 측이 제대로 보수 시공을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한편 부산대 총학생회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미술관 근처 통행을 삼가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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