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4% 증가한 1조5109억
라인 및 기타 사업 적자 1000억 돌파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7% 하락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영업이익은 6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라인 등 기타 사업부분의 적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5109억원에 영업이익 2062억원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15.4%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9.7% 감소했다.
네이버 주요 사업 부문은 30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이전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했지만, 해외·신사업과 연관된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에서 1025억원의 적자를 내며 전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됐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4035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는 전년동기 대비 6.9% 성장한 142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포털 광고는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밴드 광고 부진으로 전체 광고는 한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 매출 검색형 상품과 쇼핑검색광고의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2.9% 늘어난 6693억원을 올렸다.
IT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9% 성장한 9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의 가맹점이 28만개로 확대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클라우드와 라인웍스 등도 성장세를 이어 갔다.
콘텐츠서비스부문의 매출은 글로벌 사용자가 5500만명을 돌파한 웹툰의 수익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5% 늘어난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부문 매출은 광고 및 전략 사업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7.4% 성장한 5651억 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글로벌·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서비스들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