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5일 코스닥시장 상장사 나스미디어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29% 하향 조정했다. 수주 공백으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간 것을 반영했다. 나스미디어는 KT 계열 광고회사다.
4분기는 광고업계의 전통적 성수기다. 하지만 나스미디어의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부진할 것이라고 신한금투는 분석했다. 나스미디어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같은 분기에 비해 12.9% 줄어든 27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8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력 이탈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검색광고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어 수익성 둔화가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엔 신규 개점한 인터넷 면세점과 대형 게임업체 포함 광고를 수주하며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모양새”라며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9.7배까지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