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초토화시킨 방탄소년단 귀국…화관문화훈장 받는다

입력 2018-10-24 10:42
수정 2018-10-24 11:34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를 마치고 24일 금의환향했다.

지난 9월 3일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를 위해 미국 LA로 출국한 지 52일 만에 귀국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8시 14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별다른 멘트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지만 이따금씩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이 프린팅된 티셔츠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 슬리퍼를 착용한 채 귀국했으며 슈가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로고가 달린 모자, 재킷, 벨트를 걸친 상태였다.

제이홉은 멤버 지민의 사진과 함께 한글로 '방탄소년단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등에는 '나는 아미'라는 글자가 분홍색 하트와 함께 새겨져 있었다. 아미(ARMY)는 방탄소년단 팬클럽이다.

방탄소년단의 팬들 수백 명은 열정적인 환호성을 보냈다. 뷔와 제이홉이 손을 흔들자 팬들은 환호성과 함께 "수고했어요", "자랑스럽다"고 외쳤다. 눈물을 글썽이는 팬들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 한류와 한글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여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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