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목격자 진술·CCTV 확보…용의자 추적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대형 복합쇼핑몰 옥상에서 돌멩이가 떨어져 5살 아이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에서 길을 걷던 A(5)군이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멩이 파편에 머리를 맞았다. 이때 옆에서 함께 걷고 있던 A군의 어머니도 파편에 맞아 다쳤다.
A군 아버지는 5분 뒤 "쇼핑몰 건물 위에서 떨어진 돌멩이가 깨지면서 아내와 아이가 파편에 맞아 다쳤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옥상에서 누군가 돌멩이를 투척한 것 같다"는 목격자 진술과 쇼핑몰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돌멩이가 지상에 떨어진 뒤 깨졌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 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달 사이 인천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잇따랐다. 이달 7일에는 연수구 송도동 한 46층짜리 아파트에서 한 초등학생이 플라스틱 상자와 생수 페트병을 지상으로 던졌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며 지난달 20일에는 남동구의 19층짜리 오피스텔에서 식칼과 과도 등 흉기 3개가 떨어졌다. 같은 날 40대 조현병 환자는 계양구 한 아파트 고층에서 화분 2개를 잇따라 지상으로 투척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올해 8월 29일에는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밥솥이 지상으로 떨어져 주차된 소나타 승용차가 파손됐다. 경찰은 8대 치매 노인을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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