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학생들, 3D 프린터로 만든 전자의수로 희망을 선물하다.
프라임 사업으로 손과 팔에 읽은 사람들을 위한 전자의수 만들어 기부
인제대 학생들이 사고로 손과 팔을 잃은 사람들에게 3D프린터로 전자의수(손)를 만들어 무상으로 기부해 화제다.
인제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병두) 창업교육센터는 프라임사업의 일환으로 헬스케어IT학과, 의용공학부,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 재학생들을 구성해 전자의수를 만드는 ‘이음’ 프로젝트팀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2017년부터 전자의수를 제작해 온 의용공학부 전자의수제작 동아리와 전자IT기계자동차공학부 전자의수 캡스톤 디자인 출전 팀에게 그간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어 ㈜만드로 대표로부터 2주간 집중 교육을 받고 전자의수를 제작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 18명은 3명씩 1개 조로 나누어 총 6개의 전자의수를 만들어 기부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학생들은 (사)빛을 나누는 사람들, 사회복지센터 등 지역의 관련 기관을 통해 6명의 전자의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전자의수를 제작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인제대 헬스케어IT학과 고예은 씨는 “분쟁지역 부상자들을 위한 전자의수를 만드는 영상을 보며 감명 받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만드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착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으로 발전시켜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자의수를 기증 받는 이 중 한사람. 후크선장이라 불리며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는 후크피아니스트 김선택씨. 전자의수를 맞추기 위해 인제대를 방문한 그는 “38년 동안 후크만 사용해 와서 의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놀랍다”며 “후크피아니스트로서 피아노를 잘 칠 수 있을지 궁금하고 간단한 곡들은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후가 더욱 기대되는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자의수를 기증받는 A씨는 “이전에는 손가락 중에서 엄지와 검지, 중지만 쥘 수 있었는데 이제는 주먹도 쥘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전자의수가 만들어지면 익숙해지도록 열심히 연습해서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인제대 ‘이음’프로젝트는 사전 뜻 그대로 ‘이어서 합하는 일, 또는 그런 부분’을 뜻한다. 없어진 손과 팔을 잇는다는 의미와 전자의수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이어가며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프로젝트명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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