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열기 뜨거운 제약업계…상반기 3286명 신규 채용

입력 2018-07-29 11:51
국내 제약사, 상반기 3286명 신규 채용
100명 이상 채용 제약사 8곳‥ GC녹십자 333명으로 1위
최근 10년 간 연구직 53%,생산직 43% 증가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가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자체 조사 결과 2018년 상반기 201개의 국내 제약기업들이 3286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1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 제약기업은 모두 8곳으로 나타났다. 기업체별로는 GC녹십자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262명)과 대웅제약(229명), 휴온스(219명)는 2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했다. 이어 종근당(188명), 보령제약(140명), 유한양행(111명), 동아ST(104명)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자체 집계·발표한 ‘제약업계 고용현황’에 따르면 제약업계는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2.7%씩 고용을 늘려왔다. 연구개발직과 생산직 인력이 과거보다 대폭 늘었다. 제약산업계가 의약품 개발과 품질관리 분야의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약업계의 종사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5524명으로 10년전인 2008년(7만5406명) 보다 2만118명 늘었다. 퇴직자 감안시 단순 계산으로 매해 20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한 것이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직군별 고용증가율을 보면 연구직 인력이 1만1925명으로 2008년(7801명) 대비 52.9% 증가했다. 생산직 종사자는 2008년 2만 3212명에서 지난해 3만3129명으로 42.7% 증가했다. 사무직도 같은 기간 28.4% 늘었다. 반면 영업직은 2008년 2만6721명에서 2017년 2만5618명으로 4.1% 축소됐다.

10년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업직(35.4%)은 지난해 26.8%로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해 2위로 하락했다. 생산직은 30.8%에서 34.7%로 비중이 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사무직은 3위, 연구개발직은 4위로 나타나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제조업의 취업자 증가율(2016~2026년)은 3.4%로 22개 업종의 제조업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평균(0.5%)의 7배, 전 산업 평균(0.7)의 5배에 근접하는 수치다. 22개 업종 중에서 3%대의 전망치는 의약품제조업이 유일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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