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까지 4년…10년 걸릴 것
공사 지연 등 변수 생길 수도
[ 양길성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으나 실제 개통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비타당성 검토 뒤에도 기본계획 수립, 입찰방법 심의,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 절차가 여섯 단계나 남아서다.
서울시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각종 심의와 설계 절차 등을 고려하면 9호선 4단계 연장 노선의 최종 개통 시기는 일러야 2028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철도 건설 절차가 그만큼 까다로운 탓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사업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사업계획 수립 뒤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사업의 경제성·정책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전체 과정에서 보면 두 번째에 그친다. 그 뒤엔 기본계획 수립을 거친다. 공사비, 공사기간, 정차역 등을 확정하는 시기다. 이 과정만 최소 1년이 걸린다.
강동구는 지난 27일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으나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나 기본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서울시는 공사 입찰방법에 관해 국토부 중앙건설심의위원회에서 1년간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종합하면 착공 시기는 일러야 2022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전망한다.
공기(工期) 지연도 변수다. 올해 10월께 개통 예정인 9호선 3단계 구간(서울 잠실운동장~보훈병원)은 2009년 12월 착공해 8년 반 동안 공사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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