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증권에 대해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인한 금융감독원의 규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5% 증가한 1326억원으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3.7% 상회했다"며 "지난달 6일 배당 사고에 따른 금감원의 규제 우려가 있으나 기존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호실적은 1월 증시 호황으로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수익을 포함해 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배당사고로 금융당국의 제재 우려가 있지만 펀더멘털 훼손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원 연구원은 "배당 사고로 실제로 입은 평가손실과 손실 청구한 고객에 대한 모든 배상까지 고려하여 발생한 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이라며 "예상과 달리 배당사고에도 기존 고객 이탈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신규 고객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수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5일 11만3327명이었으나 같은달 25일에는 11만333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당 사고 이후, 리테일 고객 자산이 증가한 상황이고 일평균 거래대금과 증시 상황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가장 저평가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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