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 후보는 당원 및 일반 여론조사에서 총 59.96%의 지지를 받아 전해철,양기대 두 후보를 압도했다.
21일 지역정가에서는 지난해 대선 경선과정에서 선전한 이 후보의 대세론이 이번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까지 이어진 결과로 분석했다.
이 후보는 전해철 의원, 양기대 예비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지난 18~20일 실시된 1차 경선에서 당원과 일반 여론조사 모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승리했다.
이 후보는 당초 열세가 예상됐던 당원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를 눌렀다. 7만1229명(응답률51.20%) 이 참여한 당원 여론조사에서 49.38%의 지지를 받아 각각 46.86%, 3.76%를 받는데 그친 전, 양 후보를 따돌렸다.
일반 여론조사(2057명)에서도 이 후보는 과반을 훌쩍 넘는 65.82%의 지지를 받아 당원 및 일반 여론조사 합계 59.96%를 득표해 과반을 넘기며 결선 없이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낙점됐다.
이 후보는 1차 후보자 경선을 확정한 지난 20일 밤 늦게 서면으로 후보 확정에 따른 입장을 덤덤하게 풀어냈다.
그는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말씀 드린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또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교체를 위해 나서주신 전해철, 양기대 후보님께도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치열한 경선을 함께 치른 동지들을 먼저 언급했다.
이 후보는 경쟁후보들에게 “경선 기간 저에게 해주신 비판과 조언들, 기꺼이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원팀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목표이다”며 “더 큰 승리를 위해 더욱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열했던 경선을 끈끈한 동지애로 승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구태 기득권세력이 장악한 경기도정을 되찾아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본선에 나서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경기도를 바꾸겠다. 경기도민인 것이 자랑이 되고, 경기도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만들겠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길에 당원과 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다” 며 말을 맺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후보 확정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
<</span>도민과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16년 만의 경기도 정권 교체를 위해 나서주신 전해철, 양기대 후보님께도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경선 기간 저에게 해주신 비판과 조언들, 기꺼이 받아 안겠습니다.
우리는 원팀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목표입니다. 더 큰 승리를 위해 더욱 굳게 손을 잡아야 합니다.
경기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구태 기득권세력이 장악한 경기도정을 되찾아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를 바꾸겠습니다. 경기도민인 것이 자랑이 되고, 경기도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길에 당원과 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남경필 경기지사는 폐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오는 6월 치러지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본선에 임하는 각오도 피력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민의 미래를 위해 누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멋지게 겨루어 봅시다"라고 말했다.<i> 수원=</i>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