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화재로 잠자던 부자 4명 숨져 … 현장 찾은 어머니 실신

입력 2018-03-29 10:20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부자(父子) 4명이 사망했다.

29일 오전 5시 42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의 한 아파트 1층 안방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불이 진화됐지만 집 내부에서 아버지 박모(45) 씨와 아들 3명(중학생 1명, 초등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의 부인은 화재 당시 인근 모친 집에 있어서 화를 면했지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대피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안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이들이 불이 난 이후 미처 집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네티즌들은 부산 아파트 화재 소식에 "보석같은 자식셋을 남편과 한꺼번에 잃다니...너무 가슴 아프다 (2000****)", "너무 안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자나깨나 불조심(tax****)"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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