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조민기, 광진구서 숨진채 발견…최초 발견자는 부인

입력 2018-03-09 17:04
수정 2018-03-09 17:56

청주대학교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가 숨진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9일 서울 광진구 구의3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오피스텔은 조씨의 주민등록상 주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씨는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오면서 는 1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조민기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준 지인들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에게도 다시한번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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