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전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오후 2시8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000원(1.89%)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11만원 안착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과 원화강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TV 및 가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 수입물량에 최대 5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1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돌파한 것은 2009년 2분기가 마지막이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올해 OLED TV출하량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170만대로 독자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전은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와 같은 신성장 제품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선진 시장에선 경기 회복 기조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9229억원으로 상향, 목표주가를 12만9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박원재 연구원은 "패널 가격 하락과 고가 제품 비중 확대를 고려해 영업이익을 상향했다"며 "1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시작되고, 1분기말부터 시작되는 에어컨 판매 증가도 긍정적으로 잘 되면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 높인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전기전자 업종의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전장부품(VC)도 기존 프리미엄 가전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장사업 변화가 기업가치를 높여주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기수주한 전장부품이 본격적으로 올 하반기 매출에 반영돼 영업이익(VC부문) 기준 흑자전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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