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이번주 나흘간 파업에 이어 다음주도 5일간 줄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을 취소하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주도 닷새 동안 부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측의 일괄제시안 제출 거부와 특근 취소 등에 반발해 또 파업 일정을 잡았다.
노조는 오는 11일 전 공장 1·2조 3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고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은 4시간씩 파업을 예고했다. 12일은 완성차 공장(1~5공장), 13일은 간접사업부(엔진, 변속기 등) 파업 일정을 잡았다. 14~15일은 전 공장이 파업하기로 했다.
하부영 지부장은 "사측의 일방적인 특근 취소는 11월 생산계획 설명회 시 각 사업부 대의원들과 노사협의를 정면 위반하는 행위이자 중대한 도발"이라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가 파업 강도를 높이면서 연내 임단협 협상 타결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교섭을 통해 최선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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