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20선으로 뛰어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세를 확대하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높이는 모습이다.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업종이 2%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06포인트(1.21%) 오른 2421.8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405.76으로 상승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2410선에 올라섰다. 국내외 시장의 연이은 호재로 2420선 돌파도 성공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이 증시를 달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1,580.79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정문회에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과 점진적 금리인상을 표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발언 후 미 증시에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오전에 열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스피지수는 상승 보폭을 넓혔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상향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5억원, 147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64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116억원이 순매수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철강금속 제조업 운수창고 보험 화학 유통업 통신업 등도 오름세다. 비금속광물 의약품 기계 음식료품 등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 SK 현대차 포스코 등이 상승하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고가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보다 5만2000원(2.09%) 오른 254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54만원7000원까지 치솟았다.
일진다이아는 상한가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양산형 수소 자동차에 필수적인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11%) 오른 651.8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이 34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163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라젠 코오롱생명과학 에스에프에이 코미팜 컴투스 SK머티리얼즈 등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CJ E&M 바이로메드 휴젤 로엔 등은 하락세다.
나노스는 상장폐지 우려가 해소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나노스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상장폐지 기준에 미해당돼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00원(0.79%) 내린 1136.10원에 거래 중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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