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현대로템이 정부의 철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훈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철도 관련 투자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광역·도시철도를 이용한 통근시간 단축, 간선망 구축, 철도의 속도경쟁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가 포함돼 있다"며 "정부의 철도 사업 투자확대로 현대로템에 대한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로템의 철도부문 신규수주는 1조9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2호선을 비롯한 전동차 교체 수요가 있고, 해외는 중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신규발주가 활발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업체의 극심한 저가 수주가 자제되면서 가격경쟁력도 회복됐고, 방산부문은 안정적이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K1, K1A1 등 기존에 배치된 전차의 창정비와 차륜형 장갑차 양산수주 물량을 감안할 경우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내년에는 K2 3차 양산물량도 나온다. 플랜트 부문은 기존에 수주했던 저가 EPC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수익성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대로템이 공격적인 수주를 자제하고 있어 외형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현대로템은 앞으로 자동차와 제철설비 등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수주를 집중할 것"으로 추측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40억원, 178억원으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이익 소멸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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