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라 체포…최순실 측 "딸 괴롭히겠다 싶어 불안한 상태"

입력 2017-05-31 10:51
수정 2017-05-31 10:59
정유라 검찰 체포


덴마크에서 강제 송환되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가 31일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의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최순실 측 변호인은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사기관에서 딸을 또 괴롭히겠다 싶어서 최순실 씨의 심리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상적으로 수사해달라는 게 최순실 씨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호인도 "최순실 씨는 딸이 구속될 건지 아닌지 많이 걱정하고 있다. 부디 구속되지 않게 해달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유라 씨는 덴마크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 송환돼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의 한국행 국적기 내에서 검찰에 검거됐다.

정유라 씨 체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 방해 등 공범 혐의로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한 데 따른 것이다.

정유라 씨를 태운 국적기는 이날 오후 3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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