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아요"…'세탁기 위의 3.3m 카드탑' 광고상 받아

입력 2017-05-22 09:59
LG전자 ‘카드탑 쌓은 LG 세탁기’ 세계 3대 광고제 수상
세탁기 저진동 기술력 알려…공개 4달 만에 조회수 1억뷰 돌파


보기만 해도 아찔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던 동영상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LG전자는 저진동 드럼세탁기의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작한 이색 동영상이 최근 열린 세계 3대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의 ‘AME 어워드(Advertising & Marketing Effectiveness Award)’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동영상은 ‘카드 쌓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라이언 버그(Bryan Berg)가 1000rpm(모터가 1분에 1000회 회전)의 속도로 돌고 있는 LG 드럼세탁기 위에서 12시간 동안 3.3m(미터) 높이의 카드탑을 쌓는다. 이 카드탑 기록은 세계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해 4월 공개된 동영상은 4달 만에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작동하는 제품 위에 카드탑 쌓기'라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세탁기의 저진동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데 세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LG전자가 받은 ‘AME 어워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케팅에서 크게 성과를 거둔 광고물에 주어지는 상이다. 전략 기획, 크리에이티브, 매체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전략, 창의성, 실행 성과, 실질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AME 어워드 본상 수상작 중 한국 기업의 광고물은 LG전자의 동영상이 유일하다. 본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500대 1 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동영상에 등장한 LG전자 저진동 드럼세탁기(모델명: FH6F9BDS2)는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을 적용한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세탁기의 모터, 냉장고의 컴프레서 등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의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은 낮춘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어플라이언스마케팅커뮤니케이션FD담당 한창희 상무는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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