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8·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공식 판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예약 구매자를 위한 사전 개통이 18일 시작됐다. 오전 8시부터 전산 작업이 시작돼 예약 구매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개통하게 된다. 갤럭시S8 시리즈 정식 판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개통 작업은 전화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실시된다. 갤럭시S8은 이달 7∼12일 73만대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사전예약 기간은 11일이지만 예약 시작 6일만에 갤럭시노트7이 기록한 역대 예약판매 최대치 40만대를 갈아치웠다.
예약 물량의 실제 개통 비율을 70%로 가정할 경우 약 50만대가 오늘부터 21일 정식 출시 전까지 집중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3일부터 어제까지 추가 예약 물량을 더하면 예약 개통 기한인 24일까지 수십만대가 추가로 개통될 전망이다.
초도 물량 15만대가 소진된 갤럭시S8 128GB 모델은 개통 기간이 5월 말로 연장돼 여유가 있는 편이다. 사전 개통이 개시되면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동통신 3사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건대로 줄었다.
갤럭시S8 예약판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 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 3천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기 수요의 상당수가 갤럭시S8 사전 개통 물량으로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대 예약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통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8월 말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에도 개통 물량이 몰리면서 적지 않은 소비자가 제품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개통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은바 있다.
이통사들은 개통 담당 인원을 추가로 배치해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산 작업이 밤 10시면 마감되는 데다 고객 1명당 개통 작업에 30분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
예약 구매자들은 18일 개통하면서 요금제 약정을 할 경우 단말 지원금과 요금할인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구매자의 80%가량이 할인 폭이 더 큰 요금할인을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약 구매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21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S8을 구매할 수 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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