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미세먼지 늘자 의류건조기 매출 1100% 늘었다"

입력 2017-03-23 09:55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빨래를 실내 건조하는 가정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의류건조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3월 의류건조기 매출은 전년 대비(3월1일~22일) 1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류관리기 매출도 60% 늘었다.

의류건조기는 미세먼지로 야외에서 빨래를 말리기 꺼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2시간이면 빨래를 건조할 수 있고, 옷감 사이사이에 박힌 먼지와 유해물질도 제거해준다.

의류관리기를 사용하면 정장, 교복 등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옷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고온의 증기를 뿜으며 초당 30회 이상으로 옷을 흔들면서 옷감을 펴주고, 동시에 냄새와 먼지를 없애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하택영 롯데하이마트 대치지점장은 "미세먼지로 옷을 깨끗하게 입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등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황사가 시작되면 해당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31일까지 '미세먼지 3대 품목 기획전'을 진행한다.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에어워셔 등 미세먼지를 줄여줄 수 있는 가전제품들을 할인 판매한다. 건조기와 세탁기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20만 캐시백을 증정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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