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용 구속, 정치·경제에 대한 자해행위"

입력 2017-02-17 11:02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에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 시킨데 이어 야당이 임명한 편파적인 정치 특검은 무리한 표적수사로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의 최고의사결정권자까지 구속시켰다"며 "한국경제 전체에 미칠 충격과 악영향이 걱정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국가원수가 직무정지 돼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일의 기업을 이끄는 기업인까지 구속되어 이미 어려운 우리 경제가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법원은 국익을 고려해 신속하고 지혜로운 재판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7시간30분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 뒤 이날 새벽 이 부회장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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