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국제유가 하락에 약세…삼양식품 수출 기대에 '급등'

입력 2017-02-08 09:13
[ 한민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국제유가의 하락 영향에 약세다.

8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6포인트(0.59%) 내린 2063.05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 은행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이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낮추고, 공급량은 높이면서 1.58%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약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독일, 그리고 미국까지 수출입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1억원과 82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19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3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등을 빼고 대부분 하락세다.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수출 실적 기대에 6%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세다. 0.97포인트(0.16%) 내린 607.75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과 1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66억원의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0원 오른 114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