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 키움증권은 19일 LS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선스를 웃돌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의 주가는 6만2900원이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동 가격이 상승으로 전선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다 미국 자회사(Superior Essex)의 재고자산평가가 늘어났다"며 "올해 영업환경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제련 부문에서 대규모 법인세 환급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세무조사 추징금 가운데 919억원을 환급 받기로 결정됐다는 것. 이는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고 지분법이익의 형태로 LS의 영업이익에 반영된다는 얘기다.
전선 부문은 일시적인 해저케이블 매출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약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LS전선아시아의 경우 고부가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창출력이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LS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 컨센선스가 104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00억원 가량 웃도는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더불어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다면 미국 자회사의 통신선과 권선 사업의 수혜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동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전선 및 I&D 부문의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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