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욱 기자 ] 일본 정부가 뉴질랜드에 자위대 P1초계기와 C2수송기를 수출하는 협상을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일본이 2014년 조건부로 무기 수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 뒤 첫 대형 수출계약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실무 협상을 위해 일본 방위성과 항공기 제작을 주도할 가와사키중공업 관계자가 뉴질랜드에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항공기 가격, 제조·관리·수리 등과 관련된 사업계획을 제안했고 일부 부품은 뉴질랜드와 공동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유럽 방산업체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은 만큼 기술이전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올여름께 뉴질랜드와 정비사업을 포함하는 장기계약을 맺으면 계약 규모는 수천억엔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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