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달 2일 원내대표 사퇴"
[ 임현우 기자 ] 국민의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했다.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박지원 원내대표가 조만간 사퇴하기로 했고,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실상 해체됐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20일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는 현역의원이 모두 사퇴한 ‘반쪽 비대위’가 돼 앞으로 정례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3선 이상 중진회의를 신설해 전대 전까지 김동철 비대위원장과 당 안팎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5일 열리는 국민의당 전대에서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더해 득표 순서대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을 한꺼번에 뽑는다.
전대에 출마하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다음달 2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의원들은 그 전까지 후임자를 뽑기로 합의했다. 당내에서는 4선 주승용 의원과 재선의 김성식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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