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업황 호조로 4분기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선전하면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IM(IT 모바일)부문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2조원을 기록하고, 반도체 부문은 4조6000억원을 기록해 3분기(3조4000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PC 디램(DRAM) 판가 상승, 중국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던 낸드(NAND)는 4분기에는 1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타 낸드 업체들은 겨우 흑자 전환에 성공하거나 10% 미만의 영업이익률에 머무르는 상황"이라며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업황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 9000억원을 기록하고, 소비자가전(CE) 부문도 900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그는 "내년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 및 IM 부문 사업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35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반도체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명실상부 반도체 중심의 회사로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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