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8일(05: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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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파주컨트리클럽(CC)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총 7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파주CC는 지난해 국내 1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18홀 퍼블릭 골프장으로 거래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주CC의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주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총 7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수도권 골프장 인수를 노리는 대기업을 비롯해서 자산운용사, 동종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파주CC는 지난해 전국 골프장 중에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골프장이다. 매출 121억원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2.3%에 달했다. 서울시청에서 50km 내외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그린피를 통해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골프장이나 회원제 골프장과 달리 인수합병(M&A)거래 구조도 간단하다는 것도 다수의 업체들이 파주CC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파주CC는 9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지어진 골프장으로 신라CC, 동부산CC, 이스트밸리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자들은 파주CC의 거래금액으로 1000억원 안팎을 원하는 것으로 안다"며 "인수후보들이 제시하는 거래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예비입찰 단계에서 인수후보들이 써낸 가격은 900억원 중반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본입찰에서 제시되는 가격까지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삼정KPMG는 이번주 예비실사를 진행 한 뒤 이번 달 중순 쯤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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