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3년여 동안 진행해 온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한다.
19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서 박경림은 스스로 하차 소식을 전했다.
박경림은 "먼저 하차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방송보다 기사가 먼저 나갔다"면서 "이번 주 일요일까지만 방송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면서 "기억을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 하겠다. 잠시만 안녕"이라고 이별의 인사를 했다.
일각에서는 박경림이 둘째 아이를 임신해 의도치 않게 DJ석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닌지 추측을 제기했다. 이에 박경림은 "이 배는 제 배"라면서 "추석 때 많이 먹어서 그렇다. 만약 둘째를 가지게 된다면 그 소식은 반드시 '두데'를 통해 전하겠다"라고 재치있게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절친 조인성의 문자를 소개했다. 그는 "조인성이 지금 방송을 듣고 있나 보다. 하차가 진짜냐면서 '고생했다'라고 문자가 왔다"라고 말했다. 또 "다음 초대석에 모시고 싶다"라더니 "만일 이번에 안되면 새 DJ와 어색하게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경림은 2013년 6월부터 '두데' DJ로 발탁, 톡톡 튀는 말솜씨와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오는 25일 방송분까지 '두데'의 진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후임 DJ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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