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사업 재구축

입력 2016-08-04 09:07
[ 한민수 기자 ]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총 17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제약업 진출을 위한 기업인수, 신약후보물질 확보 및 관계사인 LSK바이오파마의 지분 추가인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또 전환사채 발행 방식으로 업력 25년의 중견 의약품 유통기업인 신화어드밴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신화어드밴스의 지난해 매출은 761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이었다.

이번 증자와 인수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사업을 바이오 및 유관 사업으로 재정립하고, 계열사 및 다국적 협력사들의 의약품을 판매 및 유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또 미국의 LSK바이오파마 지분 추가 인수는 상장회사로서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차원이다. LSK바이오파마의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성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하용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는 "모기업인 에이치엘비와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미국의 LSK바이오파마, 임상시험수탁업체(CRO)인 LSK 글로벌 PS, 바이오 투자 전문 LSK인베스트먼트 등 관계사들과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모기업인 에이치엘비는 지난 4월 바이오 전문 창업투자회사인 LSK인베스트먼트를 설립杉? 창업 4개월 만에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바이오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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