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 평범女들의 프로 힐러…웃음+감동 다 잡는다

입력 2016-06-09 10:20

'운빨로맨스'의 황정음이 여성 시청자들을 감정이입하게 하는 연기로 '프로 힐러'로 떠올랐다.

황정음이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자신 때문에 주변인들이 불행을 겪는다는 안타까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는 ‘심보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5회에서는 따뜻한 마음과 깊은 배려심으로 류준열, 이수혁을 보듬는 모습으로 위로를 전한 황정음의 활약에 반응이 뜨겁다.

심보늬(황정음 분)는 제수호(류준열 분)에게 밤을 함께 보내자는 제안을 거절당한 후 ‘이상한 여자’로 낙인 찍힌 자신보다도, 자신과 마주보기 불편할 수호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려 했다. 이어, 최건욱(이수혁 분)을 ‘IF’의 모델로 섭외해오는 조건으로 회사에 남게 된 것.

보늬는 끼니를 거르는 수호를 걱정해 샌드위치를 그의 책상에 올려두는 등 ‘호랑이 사냥’을 떠나 수호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버지를 찾아 나선 건욱과 함께한 보늬는 이제껏 몰랐던 아버지의 속내를 알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건욱의 어깨를 감싸주며 조용히 그를 위로했다.

심보늬는 부모님을 여의고 단 하나뿐인 동생마저 식물인간이 된 가운데,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불행한 운명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타인을 향한 배려심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로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까지 힐링시킨 황정음의 활약에 반응이 뜨겁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심보늬의 다정한 행동에 혼란을 느끼며 그녀를 신경 쓰기 시작한 제수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황정음이 ‘러블리 힐러’로 활약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6회는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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