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정해나가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사회부 신입 기자 ‘윤보람’ 역을 맡은 정해나가 인상 깊은 연기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테러인 비행기 납치 사건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 가운데 금방이라도 추락할 위기에 빠진 비행기를 둘러싼 숨막히는 전개 속 뉴스 현장 보도를 맡은 윤보람은 일촉즉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투표로 거취가 정해지는 비행기의 행방을 바로잡기 위해 시청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절박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길을 모았다.
또한 윤보람은 사건이 일단락된 후, ‘피리부는 사나이’가 탄생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서회장(전국환 분)의 불법 자금 투입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추궁하는 등 정의를 구현하려는 기자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저돌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현직 기자 平?않은 정해나의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재미를 높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선배 앵커 윤희성(유준상 분)과의 이색 케미도 빼놓을 수 없었던 극의 포인트. 가장 믿고 의지하던 선배에 대한 수상함을 감지하고, ‘피리부는 사나이’로 의심하게 되면서 변화된 디테일한 감정연기는 집중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서회장의 총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윤희성을 홀로 병문안 차 방문한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정해나는 짧은 장면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드라마 전반을 아우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는 등 제 몫을 다했다.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생생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해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관계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피리부는 사나이’를 통해 인지도를 차근차근 쌓아올린 신예 정해나의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정해나는 향후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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