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 살림 적자 6년만에 최대..메르스 추경 예산 편성 등이 원인

입력 2016-04-05 20:33


지난해 나라 살림 적자 6년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5일 정부가 발표한 ‘2015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 해 나라살림 적자는 38조 원으로 8년 연속 마이너스인데다 43조 원 적자였던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메르스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등 돈을 쏟아 부었기 때문인데, 구멍 난 재정을 국채 발행 등으로 메우면서 나랏빚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부채는 정부 빚에 공무원 연금 등 충당 부채까지 더해 역대 최대인 1284조 원까지 늘어났다.

담뱃값 인상 등으로 세수 부족에서 벗어나며 4년 만에 세입이 세출보다 많았지만, 나라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진 셈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207조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11.2%, 121조 원이나 늘어났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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