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5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10위권에 동반 진입했다.
9일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월 멕시코 시장에서 총 557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가 3110대, 현대차는 2462대였다.
현지 판매순위는 기아차가 9위, 현대차는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는 멕시코 진출 첫 달인 지난해 7월 11위에 오른 이후 두 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아차의 실적은 레저용 차량(RV)가 이끌었다. 지난해에 월간 1000대 정도 판매됐던 스포티지는 1월에 약 1500대로 늘었고, 400여대 수준이던 쏘렌토도 650대로 증가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프라이드와 신형 K5가 멕시코 시장에 투입되면서 기아차의 승용차 판매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준중형차 K3의 판매는 지난해 400대에서 올해는 500대 수준으로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멕시코 판매 전망은 밝다. 5월부터 기아차의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30만대 규모로 건설 중인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올해 K3 10만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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