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2040선을 겨우 지킨 채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4포인트(0.41%) 내린 2041.07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됐다.
미국 고용지표는 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잣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30분 발표된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투자심리가 잔뜩 움츠러든 탓에 하락 전환 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오후 들어 2038.46까지 주저앉은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세가 뒷받침 된 덕에 2040선을 겨우 지키며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 1462억원 팔아치웠다. 장중 사자세로 돌아선 개인은 홀로 629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8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의 경우 한미약품 호재로 제약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10%대 급등했다.
한미약품은 전날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총 39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3개(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만 16만4000원(29.98%) 폭등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생명과학 종근당은 12%, 녹십자와 동아에스티는 7%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4%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삼성에스디에스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제주항공은 3% 가까이 하락했지만 공모가(3만원)를 웃돈 4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상승랠리를 이어갔던 코스닥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전날보다 0.22포인트(0.03%)내린 694.2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카카오와 CJ E&M 파라다이스 로엔 이오테크닉스 등이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이 상승한 가운데 바이로메드는 8%대 급등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141.9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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