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번엔 한국 게임 사러 왔어요."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인기게임 '도탑전기'의 개발사 릴리스게임즈가 바이어가 되어 한국을 찾았다. 경쟁력 있는 한국 게임을 찾아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중국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다.
우씨 릴리스게임즈 상무 이사는 15일 안양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에 참석해 퍼블리싱 사업에 새로 뛰어들게 된 이유와 한국 게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상표권 침해 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씨 상무는 "최근 게임 시장의 흐름은 개발과 운영이 동시에 진행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게임 개발에만 매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퍼블리싱 사업에도 뛰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등 다른 산업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게임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한국 개발사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는 팁?미흡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 게임은 개발 인력의 질이 높고 디자인이 우수하다"며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개발사들의 기존 성과와 중국 현지화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주로 보는데, 이번에 느낀 바로는 한국 개발사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릴리스게임즈는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게임 개발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씨 상무는 "내년 초에 완성도와 창의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게임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 게임에 대해 자신 있는 만큼, 세계 어디서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또다시 불거진 밸브와의 상표권 소송 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 이름에 대한 상표권 주장은 어정쩡한 부분이 있다"며 "이 사건을 통해 상표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며, 향후 밸브와 긴밀히 협력해 사건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앱스토어에서 '도탑전기'가 퇴출된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앱스토어에서 내린 것이 맞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니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p>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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