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뒷걸음질쳤다.
28일 시장조사기관인 IHS 테크놀로지 중국본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9%로, 전분기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점유율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미끄러졌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vivo)가 삼성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애플은 아이폰6의 인기로 중국시장 점유율을 12%로 전분기보다 1% 포인트 늘렸다. 점유율 순위는 그대로 3위를 유지했다.
비보의 약진에서 보듯 5위권에 중국 브랜드 3개나 포진하며 삼성의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다.
샤오미가 14%에서 18%로 점유율을 늘리며 1위 자리를 지켰고 화웨이도 11%에서 16%로 늘어나며 샤오미를 추격하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의 성장 둔화세에도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렸다.
최근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샤오미의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47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2.5%로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삼성이 내놓은 갤럭시S6가 중국시장에서 퇴보세를 만회하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삼성이 샤오미, 화웨이 등 중저가 브랜드와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고 애플 등 고가 브랜드 시장에서 완패하며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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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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