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글로벌 표준화 추진
[ 최규술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역량지수 평가 시험인 TOPCIT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TOPCIT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해온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태국 TPQI가 TOPCIT 제도 활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TPQI는 태국의 고용정책과 표준 분야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미래부 산하 TOPCIT 주관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6월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TPQI가 주최한 글로벌 워크숍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내 ICT 정책과 TOPCIT을 활용한 대학교육의 변화, 공군의 TOPCIT을 통한 우수 인재 선발 등 TOPCIT 활용사례를 발표하면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태국 정부는 한국 공군이 TOPCIT을 활용해 정보통신장교 선발 및 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필리핀, 몽골 등의 관계자들도 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요청했다. TOPCIT은 미래부가 ICT·SW 전문가 양성을 위해 2011년 개발을 시작, 2014년부터 본격적인 시험을 치르고 있다.
미래부는 태국 워크숍에서 가시화된 성과를 기반으로 TOPCIT을 글로벌 표준 인재역량 평가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미래부는 TOPCIT이 글로벌화될 경우 한국의 ICT·SW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고 글로벌 인력 교류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국내 인재를 평가하는 것과 같은 기준으로 현지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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