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유행할 색상은… 롯데百 "'아쿠아마린' 주목"

입력 2015-03-01 09:53
롯데백화점은 1일 올 봄 가장 주목해야 할 색상으로 '아쿠아마린(Aquamarine)', '스트로베리아이스(Strawberry Ice)', '클래식블루(Classic Blue)'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아쿠아마린은 은은한 느낌의 연한 파란색이다. 물을 의미하는 두 단어(아쿠아Aqua, 마린Marine)이 조합된 이름의 보석 아쿠아마린에서 따온 색상이다. 행복과 젊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외에 스트로베리아이스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여성스러운 느낌의 색상이다. 클래식블루는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중후한 색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봄 시즌 이들 색상을 매장 운영 및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본격적으로 봄 상품을 찾는 3월을 맞아 쇼윈도 및 매장에 유행 색상의 제품들을 전면 배치한다. 또 현장 관리자들이 착용하는 액세서리와 매장 내 고지물의 색상,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광고물에도 대표 색상을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유행 색상을 선정하고 있다. 우선 시즌 6개월 전 뉴욕, 파리, 런던 등의 패션 컬렉션 20여개에서 발표된 의상에 쓰인 색상의 비중을 분석해 전체적인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의 팬톤(Panton)이 매 시즌별로 발표하는 '10대 트렌드 컬러'를 참고해 후보군을 선별한다. 여기에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의 상품 물량을 조사하고, 패션업계 종사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한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 상무는 "국내 소비자에게 매 시즌 유행 색상을 제안해 다양한 패션을 시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특히 컬러를 활용한 마케팅은 고객들의 집중도가 높고,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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